오코노미야키, 아메리칸 빌리지 이치겐야(いちげん屋)
👋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늘은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에 방문했을 때 가볼만한 오키나와 맛집, 이치겐야(いちげん屋)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이 가게는 일단 오키나와 음식보다는 일본 본토식 음식을 많이 취급하는 식당이어서, 첫 일본 여행을 오키나와에 오셔서 자신이 상상하던 일본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하는 장소인데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일본 음식들을 많이 접할 수 있고, 가성비도 꽤 훌륭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다양한 메뉴를 즐겨볼 수도 있습니다.

📌 위치와 영업시간
식당의 위치는 아메리칸 빌리지 데포 아일랜드에 있고, 주변에 주차장은 매우 넓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이 넓은 주차장도 자리가 없어서 근처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좋습니다. [구글 맵] 주차장 근처 상가 건물처럼 보이는 곳 1층 중앙에 있으니 찾는건 어렵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매주 목요일이 휴무이고 ⏰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휴식 시간 후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구글 맵의 영업시간과 다르니 꼭 확인하세요. [구글 맵]

식당 정면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는 이미 이 식당을 여러번 방문했고, 사장님이랑 또 왔냐며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방문할때는 조금 찾기 어려웠습니다. 상가 1층 중앙을 미리 확인하시면 편해요.




실내의 모습인데, 바 테이블도 있고 네 명이 둘러 앉아서 철판이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대략 최대 여덟명까지는 무난하게 앉을 수 있게 세팅할 수 있더군요.


가족 단위로 방문하셨다면 돈페이야키 + 오코노미야키 + 야키소바 + 음료수 2잔에 2,700엔짜리 스페셜 메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는 매번 혼자서 방문했기 때문에 이런 메뉴는 조금 부담스럽고 계속 단품으로만 주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때는 오코노미야키와 제로콜라만 주문했구요.
- 오코노미야키 800엔
- 제로콜라 300엔

저는 늘 여기 올때 제로콜라만 주문하는데, 오키나와에는 은근 제로콜라 취급을 잘 하질 않습니다. 제가 여러번 방문한 식당에는, 한국 손님 받고 싶으면 제로 음료 필수라고 귀뜸을 해주거든요. 부디 오키나와에 제로음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이치겐야의 대표메뉴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 만드는 모습을 이렇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래서 이치겐야에 자주 방문하는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때는 부사수 분에게 요리방법 전수도 해주고 계시더라구요. 눈도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오코노미야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요. 이거..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집에서 양배추를 많이 썰어서 먹거든요. 계란 옷이랑 베이컨 있으면 쉬울 것 같은데? 철판이 없군요.

그럼 제 테이블 앞에 철판에 올려주는데.. 안타깝게 그 모습을 촬영하질 않았군요. 아래에 다른 사진에 있으니 꼭 봐주세요. 이치겐야의 오코노미야끼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오키나와에는 잘 없는 일본 음식들이니까요.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오키나와는 오키나와고 일본은 일본이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오키나와와 일본을 별개로 봐요.
🍜 이치겐야의 야키소바


다음 방문했을때는.. 다른 메뉴를 고민했습니다. 이번에는 야키소바를 주문해보았어요. 저는 거의 매일 오키나와 맛집 기사 작성을 위해서 외식을 하는데, 오키나와 야키소바는 많이 먹어봤지만 본토식 야키소바는 좀처럼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반갑게 본토식 야키소바를 주문해보았어요.
- 야키소바 800엔

야키소바는 테이블 철판에 얹어주지는 않고 이렇게 접시에 내어줍니다. 철판에 올려주면 오히려 먹기가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고기와 양배추, 간장 소스와 면이 어우러진 야키소바는 언제 먹어도 맛있죠. 이제 여기에 스팸 들어가면 오키나와 야키소바가 됩니다 😙


이렇게 디테일한 모습도 남겨뒀어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면요리이니까 오코노미야키랑 함께 주문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일단.. 맵지는 않으니까 서양 사람이나 중동계 사람들도 문제없어요.
🍳 돈페이야키

다음은 돈페이야끼입니다. 얇은 돼지고기에 계란말이를 입힌 오사카 음식이죠. 역시 실시간으로 요리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돈페이야키 800엔

완성이 되면 여러분 테이블 위에 이렇게 올라옵니다. 하나씩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이게 돼지고기가 맞나.. 많이 얇은 것 같아요. 그래도 맥주 안주로는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아쉽게도 저는 차를 가지고 와서 맥주를 마실 수 없습니다. 다음에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에 숙소를 잡고 술안주를 중점적으로 소개해드릴게요 🍶
🥚 오믈렛 야키소바

다시 또 방문했을때는 오믈렛 야키소바를 주문해보았습니다. 특별한건 아니고, 야키소바를 오믈렛로 감싼 요리인데, 기본 야키소바에 150엔을 추가로 지불하면 즐길 수 있어요.
- 야키소바 800엔 + 오믈렛 스타일 150엔

역시 조리하는 못브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완성된 야키소바를 계란 옷 위에 올려서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이 부분은 이치겐야에서 일하는 종업원 분이 마무리를 해주셨습니다. 사장님이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계속 교육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럼 이렇게 테이블 앞에 가져다 줍니다. 잘 나눠서 담함께 나눠먹을 수도 있구요.


반으로 가르면 이런 모습이고, 앞접시에 적당히 덜어서 잘 먹었습니다. 일반 야키소바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 삼겹살

다음에는 뭔가 또 다른 메뉴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삼겹살 입니다. 삼겹살은 이미 살짝 소금간이 되어 있고, 약간의 초장이 있으니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삼겹살을 구워먹는게 맛이 없을리가 없죠.
- 삼겹살 900엔

삼겹살이 얇아서 생각보다 금방 익습니다. 초장과 양배추를 잘 조합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초장도.. 전혀 맵지가 않아서, 서양 사람이나 남아시아나 중동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 김치 볶음밥


메뉴 중에 특이한게 있어서 주문을 해보았어요. 김치 볶음밥인데요, 표기상으로는 기무치로 되어 있습니다. 뭐, 그럴 수 있죠. 저는 김치와 기무치를 별개의 음식으로 봅니다. 김치는 한국의 음식이고, 기무치는 일본에서 변형된 샐러드 정도로 보거든요.
여튼, 정말 기대 전혀 안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들이 모두 맛있었끼 때문에 어떻게 만들지 기대가 됩니다.
- 김치 볶음밥 900엔

완성되면 이렇게 여러분 테이블 앞에 가져다 줍니다. 역시 여러 사람과 나눠서 먹기 편한 장점이 있어요.

노른자가 반숙으로 익은 계란 후라이와 함께 먹으면 당연히 맛이 없을리가 없죠.

일단 맛은.. 한국 사람이 아는 김치 볶음밥 맛은 나질 않습니다.
저는 한국인이니까 이걸 먹어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하면.. 아기들 이유식 먹을 시기 지나면 조금씩 쌀밥이나 죽을 먹잖아요? 이게 딱 그 정도인것 같아요. 그냥.. 고소한 밥과 야채를 볶은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 입맛에는 이거 굉장히 유치합니다. 하지만 매운걸 잘 못먹는 일본 사람이나 서양인이라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에요.

그래서 삼겹살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나니 이런 모습이군요. 이런식으로 테이블 앞에 철판이 있고, 계속해서 음식이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삼겹살의 경우에는 익히기도 가능하죠. 가족들끼리 철판 앞에 앉아서 다양한 음식을 즐겨보시는건 어떠세요?



오늘은 아메리칸 빌리지의 맛집 이치겐야에 대해서 리뷰를 남겨보았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에 딱히 뭘 먹을지 모르겠다면 한번 방문해보는걸 고려해보새요. 오키나와같은 느낌이 아닌 정말 일본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줄이고 내일 또 오키나와 여행 정보로 다시 찾아올게요 마따야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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