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거리 류야 라멘
👋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늘은 오키나와 국제거리에 갔을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약간 오키나와 로컬라이징화된 라멘 가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류야 라멘이라는 식당인데요, 이치란 라멘이나 단보 라멘에 비해 인지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분명히 라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얼큰하고 진한 국물보다 가볍고 깔끔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조금씩 인지도가 상승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엄청 유명한건 아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두 라멘 가게보다 웨이팅 시간이 짧습니다.

📌 식당의 위치와 영업시간
류야 라멘의 위치는 국제거리에 있습니다. 구글 맵을 따라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고, 매주 수요일이 휴무이며 ⏰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입니다. 늦게까지 식사를 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원하는 시간에 라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글 맵]

식당의 외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은 1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며칠전에 찍은 사진도 있는데, 날씨가 예쁘질 않아서 가장 예뻤던 시기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주변에는 유료 주차장이 많기는 한데, 가격이 살짝 비쌉니다. 아래 국제거리에서 가장 저렴한 주차장 리스트를 첨부합니다.
- 관련 포스트: 국제거리에서 가장 저렴한 주차장 리스트


실내 인테리어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을법한 흔한 일본의 라멘가게의 스타일입니다. 보이는 사진들은 바 테이블만 있지만, 반대편에는 4인 테이블 3개, 2인 테이블 2개가 있습니다. 일본 라멘은, 이런 바 테이블에서 먹는게 뭔가 더 일본에 온 느낌이 들죠. 근데 저는 매번 방문할때마다 넓은 테이블로만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 류야 라멘의 메뉴


메뉴판은 기본적으로 일본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양 언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어눌한 일본어를 쓰기 때문에 종업원 분이 계속해서 영어로 말하지만 저는 끝까지 일본어로 대화합니다. 일본인인 종업원은 어눌한 영어로 말하고 한국인인 저는 일본어로 말하지만 서로 완벽히 이해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
- 류고 가시 라멘 (琉こがしラーメン) 980엔
- 류카라 미소 라멘 (琉辛みそラーメン) 980엔
- 수제 교자 5개 (手作り餃子) 550엔

류고 가시 라멘입니다.
구운 마늘과 양파를 사용한 돼지고기 베이스의 라멘인데요, 이 가게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고 합니다. 이치란이나 단보 라멘의 경우에는 진한 국물이 특징인데 이 류고 가시 라멘은 그 정도가 살짝 얕아서 좀 더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 김은 모든 라멘에 얹어혀 나오는 류보 라멘만의 트레이드 마크에요.
처음 방문한다면 이 라멘을 추천합니다.


런치 타임에 방문하면 TKG라는 밥 위에 날계란이 얹어진 사이드 메뉴를 100엔에 추가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서구권 사람들은 날계란을 별로 안좋아하죠. 과거부터 날계란 관련 사건 사고가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오른쪽은 얼음을 갈아서 망고 시럽을 얹어주는 디저트입니다. 그냥 라멘 한그릇 먹어도 제공해줍니다.

매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벼운 타입이 좋은게, 먹고 나면 여운이 짧아서, 바로 다른 디저트 먹으러 가기에 좋죠.

다음은 류카라 미소 라멘입니다.
돼지 뼈 베이스의 국물과 매운 된장이 특징인 메뉴입니다. 유럽계 사람이나 일본 사람들에게 이게 맵게 느껴질겁니다. 한국인은 이걸 맵다고 했다가 동네 방네 어린애 취급 당해요. 한국으로 치자면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보다는 맵고 매운맛보다는 아래입니다. 물론 농심 신라면이 훨씬 맵습니다.

김을 치우면 이렇게 매운 된장이 등장해요. 한국인 앞에서 이걸 맵다고 표현하는게 그저 재밌을 뿐이죠. 그리고 류야 라멘의 특징 중 하나는 면의 굵기가 얇습니다. 그래서 주문하면 라멘이 굉장히 빨리 나와요. 제가 좋아하는 빨리 와서 빨리 먹고 나가는게 가능하죠.


개인적으로 굵은 면을 선호하다 못해 저는 우동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돼지고기 고명도 맛있습니다. 매운걸 전혀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매운 된장 라멘보다는 앞서 소개한 기본 류야 라멘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국물도 맛있습니다. 역시 엄청 진한 맛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것 또한 특징입니다. 깔끔하고 빨리 먹을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이건 가게에서 직접 만든 교자라고 합니다. 5개에 550엔이고 역시 저는 고추 기름을 많이 넣어서 간장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한입에 넣어서 먹기 좋아요. 역시 일본에서는 이런걸 먹어줘야 여행 온 느낌이 들죠 😘

역시 매운 된장 라멘까지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운 된장 라멘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류야 라멘은 오키나와 여행을 와서, 웨이팅 줄서는게 싫다. 가볍게 빨리 먹고 국제거리를 구경해보고 싶다. 그런 분들에게 적합한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고방식이 음식 먹는데 줄을 선다는 것 자체를 절대로 이해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첫번째는 영수증이 없고, 두번째는 이렇게 찍어 두었어요. 국제거리에 있는 유명한 라멘 가게는 이렇게 QR페이도 가능하고, 신용카드도 가능합니다. 이상하게 오키나와에 유명한 라멘 가게들의 공통점인 것 같아요. 보통 유명하고 오래되면 현금만 받는데 말이죠.
오늘의 오키나와 국제거리 맛집 소개는 여기까지. 그럼 이만 줄이고 내일 또 오키나와 여행 정보로 다시 찾아올게요 마따야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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