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오키나와 날씨
🌦️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키나와 날씨 2025년 9월 13일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오늘 오키나와는 여전히 더웠지만, 스콜성 소나기가 잦은 하루였습니다. 특히 중부 지역에서 자주 소나기가 내렸고 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그 정도가 심했고, 오후 2시 즈음에는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큰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10분 정도 내리고 금방 그쳤고 그 뒤로 굉장히 맑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기온은 최고 영상 32도, 최저 영상 27도였습니다.
오키나와 날씨 2025년 9월 13일 영상
오늘 영상의 대부분은 오키나와 온나 지역과 잔파 미사키 일대에서 촬영했습니다. 오늘 기온과 습도가 높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어제보다는 더운 느낌이 덜했습니다.
오늘 촬영한 오키나와 날씨 사진

아침 촬영차 팰리스 인 문비치라는 호텔로 향하고 있습니다. 도착하기 직전에 비가 제법 내리더군요. 그래도 파란 하늘과 함께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금방 그칠 비입니다. 만약 엄청 큰 비가 오래 내리는 것이라면 일기예보에 비가 많이 올 것이라고 예보가 나왔겠지만 오늘은 별다른 얘기가 없더군요. 안심하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와보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곳저곳 탐색을 하고 어떻게 촬영할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생각을 좀 해둡니다. 저는 오키나와 스냅 촬영을 진행하면서 임기응변을 잘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지형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면 여러모로 촬영에 유리해서 좋아요.

이 비치는 호텔 투숙객 전용 비치에 가까워서 외지인이 해수욕장만 이용하기에는 제법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관리도 꽤 잘되어 있더라구요.

왼쪽 바다는 비가 오고 있고 오른쪽 바다는 파란 하늘입니다. 오키나와에서 굉장히 흔한 스콜성 기후입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비가 오진 않았는데, 촬영 중간에 조금씩 비가 내리더군요.

그리고 이 해수욕장은 모래도 굉장히 고운 모래를 사용합니다. 이건 일부러 이런 모래를 가지고 와서 해수욕장에 설치를 해야해요. 원래 오키나와 해수욕장 모래는 좀 거친 편입니다.

오늘 파도는 제법 높은 편입니다. 촬영하면서 제가 발목 정도 들어갔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여서, 아기는 발 이상 못들어오게 했습니다. 아기에겐 꽤 높은 파도고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문비치에 대한 글을 따로 작성할까 생각을 해봤는데, 사진 분량도 조금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에 방문하면 추가적으로 더 촬영하고, 보완해서 소개하는 글을 따로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일단은 다음에 다시 이 사진들을 활용할 수 있게 정리를 해두었어요.
이건 족욕과 샤워기입니다. 바닷물 샤워하고 소금기를 씻어낼 수 있죠.

아직 촬영 시간까지 약간 시간이 있어서 조금더 구경을 해봅니다. 바람이 꽤 시원합니다. 호텔도 창문은 있지만 일부러 1층 대부분은 창문을 열어둬서 바람이 통하게 해두었군요.

호텔 내부에는 이렇게 정원도 있습니다. 하늘이 뚫려있어서.. 여기 있으면 비가 오는지 알 수 있어요. 실제로 촬영할때 여기 지붕으로 비가 떨어졌습니다. 실내로 비가 내려오는 구조에요.

대략 어떻게 촬영할지 구상을 좀 한 다음 마저 카메라 렌즈들을 챙기러 주차장에 왔습니다. 여기도 조금 비가 왔었는지 바닥이 촉촉해진 상태에요.

촬영하면서 바닷가에 가려고 시도할때마다 자꾸 비가 와서, 리조트 내부 촬영 비중이 높긴 했지만 그래도 예쁜 사진은 많이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저야 뭐.. 한국에 있을때 호텔 내부에서도 촬영을 많이 했었거든요. 아기들 첫번째 생일 돌잔치 촬영을 엄청 많이 다녔으니까요.
리조트 촬영의 장점은.. 비가 와도 별로 상관이 없어요. 이런 큰 호텔은 야자수도 있고, 예쁘게 촬영할 장소가 많으니까요.

여튼 촬영은 비가 올때마다 리조트 내부에서 진행하고, 비가 그쳤을때 해변에서 나가서 진행하는 형태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옆에 채플 예식장이 보이길래 좀 찍어뒀어요. 저도 아마 내년부터 채플 웨딩 촬영을 해야할 것 같거든요.

좌우 대칭이 미세하게 안맞긴 하지만 그래도 예쁜 채플 예식장입니다.
저는 한국식 결혼식 촬영도 가능하고, 유럽식 결혼식 촬영도 잘합니다. 근데 아직 일본식 결혼 문화는 경험을 해보질 못해서 조만간 구경을 좀 해볼까해요. 제가 직접 참여를 하진 않아도, 이젠 그 나라 결혼식 진행하는거 한번만 봐도.. 어떻게 촬영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 있거든요.


리조트에는 이렇게 예쁜 꽃들도 많습니다. 가격대가 있는 호텔이라 그런지 시설이 참 좋군요. 꽃에 물방울이 비가 왔음을 보여줍니다.

채플 예식장 구경도 좀 하고, 이제 돌아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이렇게도 촬영을 해볼걸? 하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에 이 곳에서 촬영하면 조금 더 발전된 촬영을 할 수 있으리라 다짐하고 잔파곶으로 향합니다.

원래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보정 작업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잔파 비치로 향했습니다. 다음주에 잔파 비치에서 촬영해야하는 가족이 있어서 어떻게 촬영할지 구상도 좀 하려고 왔구요.
저는 이 곳에 굉장히 자주 왔습니다만, 항상 제가 올때마다 비가 엄청 많이 내리거나 바람이 강해서 해수욕장 입장 통제되는 날이 많았습니다. 드디어 오늘 잔파 비치에 대한 소개용 사진을 모두 모을 수 있었어요. 역시 날씨가 가장 중요해요.

이번엔 잔파 미사키 등대에 올라가서 찍어본 오키나와 서쪽 바다입니다. 등대에 올라오니.. 원래 바람이 강했지만 더 강하군요. 등대에 올라가는건 계단이 99개라고 합니다. 피렌체 두오보도다 난이도는 훨씬 낮고, 프라하 비투스 대성당 보다도 계단 단이도는 훨씬 낮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군요. 굉장히 근사한 장소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때 햇살이 엄청 뜨겁고 습한데, 낚시라는 취미는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잔파 미사키 소개하는 사진 업데이트도 좀 할겸 추가적인 사진을 촬영하러 좀 걸었습니다. 이 등대는 멀리서 봐야 근사합니다.

잔파 비치와 곶에서 촬영은 끝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 더위에 사이클을 즐기는 사람도 있군요, 근데 이 정도 더위에는 저렇게 자전거 타는게 오히려 덜덥습니다. 저는 자전거로 오키나와 돌아다니는거 굉장히 추천해요. 그냥 걷는 것보다 덜 덥기도 하고, 오키나와는 동네 곳곳에 구경할게 많거든요. 굉장히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인데, 또 비가 내립니다.
멀리서 거대한 먹구름이 보였고, 대략 500미터 정도 앞에서 미가 내리고 있고, 현재 내 위치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는걸 인지했는데, 한 5초 정도 지나니까 제가 있는 곳에도 비가 내리더라구요. 비구름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인다는게 신기합니다.

비는 또 금방 그쳤고, 음료수 두 개를 사서 집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참고로 이건 세븐일레븐 PB 음료수인데, 흰색은 굉장히 맛있지만, 노란색과 주황색은 굉장히 맛이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그냥 배수로에 다 버렸어요..

차탄 지역인데, 여기만 특이하게 SLOW라고 씌여있죠? 왜 그러냐하면.. 여기가 미군들이 사고를 자주내요. 길이 애매하게 넓어서 군용 트럭 두대가 무리하게 진입했다가 사고가 난걸.. 제가 두 번이나 목격했거든요.
여튼 오늘은 날씨 사진이 좀 많았습니다. 스콜성 소나기가 꽤 자주왔던 하루였군요. 앞으로 오키나와 10일간 일기예보는, 여전히 계속 덥고 태양이 강렬할 것이며, 오늘 만큼은 아니지만 스콜성 소나기는 계속해서 내릴 예정입니다. 비가 와도 짧게 내리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됩니다.
오키나와 날씨 2025년 9월 13일 리포트는 여기까지, 그럼 이만 줄이고 내일 또 오키나와 날씨 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마따야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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