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의 가정식 전문점: 타카라 쇼쿠도
👋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늘은 오키나와 맛집, 그 중에서도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타카라 쇼쿠도라는 가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본 여행을 왔으니 일본 가정식 스타일을 즐겨보는 것도 좋지만 여기는 오키나와니까 조금 더 오키나와스러운 것을 먹어봐야겠죠?

📌 식당의 위치와 모습
식당의 위치는 나하 시내의 후쿠슈엔과 나미노우에 신사 사이에 있습니다. 두 명소를 한번에 방문하면서 식사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죠. 매주 목요일이 휴무이고 ⏰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45분까지 입니다. [구글 맵]

식당 앞의 모습입니다. 차량은 총 여섯대 정도 주차할 수 있으나, 점심시간대 방문하면 인기가 많은 식당이라서 주차를 다른 곳에 해야합니다. 주변에 코인 주차장이 많으니 식사하면서 코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미노우에 신사를 다녀온다던지, 후쿠슈엔을 구경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식당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딱히 대단할 것 없는 평범한 가정식 식사를 판매하는 식당 내부의 모습과 똑같아요. 다만 서양권에서 여행을 온 사람에게는 조금 특별한 분위기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주문은 식권 자판기에서 식권을 구입해서 종업원에게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이 글을 보는 일본 사람들은 이렇게 쉬운걸 굳이 설명을 해야할까?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 글은 서양사람들도 봐야하니까 조금 길게 이야기를 해볼게요.
여튼 일본인을 제외하고 외국인들은 식권 자판기에 뭐라고 씌여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으니까, 자판기 오른쪽에 그림이 그려져있는 것을 보고 주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구글 렌즈를 이용해도 괜찮겠지만, 그래도 사진을 굳이 걸어두었다는 것은 인기있는 메뉴라는 뜻이겠죠?
현금을 넣고, 원하는 메뉴를 누르면 식권이 나옵니다. 이 식권을 종업원에게 전달해주고 자리에 앉으면 돼요.

예시입니다만, 식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본에서는 굉장히 흔한 방식이지만, 제가 유럽에서 11년간 거주하면서 유럽에 이런 시스템을 운용하는건 본 적이 없습니다. 맥도날드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이 비슷하긴 합니다만, 키오스크는 현금이 안되니까 느낌이 또 다르죠.

그리고 이렇게 시원한 물도 챙겨줍니다.
저는 한국사람입니다만 앞서 언급했듯 체코 프라하에서 11년을 거주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물을 무료로 주는 것 자체가 좀 낯설게 느껴집니다. 네, 서양에서 오신 여러분, 시원하게 얼음물을 마음 편히 즐기세요.
🍱 오키나와 맛집: 타카라 쇼쿠도의 음식들

제가 타카라 쇼쿠도에 처음 방문했을때 먹었던 메뉴는 런치메뉴B입니다. 가격은 950엔이었고, 주문하고 대략 10분 정도 지나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오키나와 소바, 가라아게, 돈카츠, 계란 후라이까지 제가 좋아하는건 모두 모여있어서 아직 먹지는 않았지만 이미 기분이 좋아지는 구성이었어요.


오키나와 소바는 약간 한국인 어르신들이 싫어하는 스타일의 덜익은 면 느낌이 납니다.
이건 어쩔수가 없는 것 같아요. 식당이 오래되고 오키나와 토박이 분들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갈수록 더욱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오히려 주방장이 매우 젊고 시내 중심에 세련된 가게에서나 면이 굉장히 부드럽지, 여기는 아닙니다! 자기가 외국인이면서 젊은 연령층이라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샐러드도 있고, 조그마한 돈카츠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심심하지 않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가격에 이 정도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런 식당이 또 어디있겠어요? (사실 더 있기는 합니다.)

다음 방문했을때 주문한 메뉴는 미니 돈부리 소바 세트(ミニ丼そばセット)입니다. 저는 여러 메뉴를 먹어보았는데 이걸 가장 추천합니다. 가격은 1,100엔



오키나와 소바는 앞서 설명했으니 생략하고, 음식도 맛있지만 새우 튀김도 있고, 장어와 회덮밥 등 엄청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역시 1,100엔 주고 이 정도 배부름을 느낄 수 있다니, 참 든든한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역시 매우 잘 먹고 남긴 인증사진입니다.

다음은 참치 덮밥(まぐろ丼)입니다.
이것은.. 조금 주의가 필요해요. 간장 소스을 잘 뿌려서 밥과 참치를 잘 분배해서 먹어야하는 꽤 먹는 방법이 복잡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귀찮으니까 그냥 간장을 넣고 비벼 버리면 그만이지만 그걸 본 일본인은 이상하게 생각할거고, 서양사람들은 분명 참치 따로 밥 따로 먹을게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간장과 참치와 밥을 잘 조화시켜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두번째 미니 돈부리 소바 세트를 즐기는걸 추천해요.


오키나와 소바는 서두에 설명을 했으니 생략하고, 참치 덮밥은.. 양이 정말 많습니다. 배가 많이 고플때 먹어야하는 메뉴이고, 직전에 얘기했듯.. 먹는 방법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일본 사람들에게는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이걸 제대로 먹는 사람은.. 일본인 밖에 본 적이 없거든요.
어떠신가요? 가격도 저렴하면서 배까지 매우 부르게 즐길 수 있는 타카라 쇼쿠도. 이 식당은 한국인들도 괜찮겠지만 제 경험상 서양권 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요. 이제 알았으면 가보는거죠! 저는 이 식당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고 내일 또 오키나와 여행 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마따야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