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야키토리 쿠시아 야마시로
👋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늘은 오키나와 맛집 이야기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오키나와 여행을 오면 남부보다는 중부나 북부만 다녀올뿐 남부에는 눈길을 잘 주질 않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남부는 발전이 느린 느낌도 있고, 파도도 강한 편이라 해수욕장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오히려 서핑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죠. 차분히 렌트카 드라이브를 하고, 먹고 즐기기엔 남부만한 곳이 또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상반기 현재 오키나와 맛집 투어를 총 80여곳을 했고, 그 중에서 최고의 맛집 3개를 뽑아야하는데, 하나를 남부의 쿠시아 야마시로(串家やましろ)라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분명 여러분의 오키나와 남부 여행의 의미를 부여하는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 식당의 위치와 모습
위치는 오키나와 남부에 위치하고 있고, 남부에 몇 안되는 관광객이 즐기기 좋은 미바루 해수욕장과 오키나와 월드가 근처에 있어서 해당 포인트를 즐긴 다음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자카야라서 밤에만 영업하고 일요일과 월요일이 휴무이며 ⏰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입니다. [구글 맵]

식당 주변에는 대략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로 이동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입구가 가게 규모에 비해서 꽤 작은 편입니다. 낡고 허름한 모습에서부터 웬지 모르게 고풍스런 일본여행을 온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실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주인장께 사진 촬영 허가를 부탁받았는데, 처음에는 거절하셨으나 손님이 나오지 않게 촬영은 해도 괜찮다고 하셔서 몇장 담아두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바 테이블에서의 모습은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오픈런을 하여서 꼭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약속하겠습니다 🤗
오키나와는 아와모리가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아와모리 병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중간에 뭔가 일본스럽지 않은 룸이 있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프라이빗 룸입니다. 저는 사람들의 분주한 모습을 좋아해서 프라이빗 룸보다는 바 테이블을 선호하는 편이구요.
📒 메뉴의 주문

메뉴판은 일본어와 영어가 지원됩니다. 제 블로그는 한국인이 많이 보고 그 다음이 영미권입니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일본인이라면 제가 이걸 읽어줄 필요는 없잖아요? 일본어가 어려운 사람들이 우선입니다. 양해바랍니다 🙇🏻
이 포스트에 등장하는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 모듬 야키토리(焼き鳥盛り合わせ): 8피스의 다양한 모듬 야키토리
- 두부 튀김(あげだし豆腐): 튀긴 두부와 시원한 소스가 곁들여진 음식
- 닭 튀김(唐揚げ): 일본식 프라이드 치킨
- 푸 참푸루(フーチャンプルー): 볶음 오키나와 전통 요리

주문은 종이에 적어서도 할 수 있습니다만, 외국인 입장에서 이 메뉴들을 종이에 적고 설명하는게 더 힘들기 때문에 이 블로그의 음식 사진을 보여주고 주문하는게 더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식당의 모든 메뉴가 마음에 들었지만, 일단 야키토리 모듬은 필수로 먹어야 하며 꼭 추천합니다 👋

주문한 음료입니다. 운전을 해야해서 아와모리나 오리온 생맥주를 즐기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미리 한번에 주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하나의 음식을 다 먹고 새로 주문하면 텀이 꽤 길기 때문이죠.

미리 한번에 주문하지 않으면 저처럼 심심해서 젓가락 통이 신기하다며 이런 사진을 찍게 됩니다.
🍡 오키나와 맛집의 야키토리

8피스 야키토리입니다. 이게 1,000엔이라니 믿기지 않는 가격입니다. 사실 오키나와 남부의 물가는 중부나 북부에 비해서 낮기 때문에 좀처럼 뭘 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부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죠.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요.




일단 가성비가 너무 훌륭하고, 가격을 떠나서 일단 제 입맛에 최고의 야키토리였습니다. 하나하나 제 입맛에 다 맞고 간도 적당해서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 이 곳은 오키나와 최고 중 하나로 채택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여기 정말 괜찮은 곳이니까 오키나와 여행 왔으면 꼭 가세요. 두 번 가세요.

먹고난 야키토리 꼬치는 앞에 있는 빈 병에 꽂아두면 됩니다. 빈병도 일본의 느낌이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

다음은 두부 튀김입니다. 튀긴 두부와 간장 베이스의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그래서 살짝 조림 느낌도 납니다.

두부요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아시아권을 넘어서 영미권 여러분들에게도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요 😀

다음은 가라아게입니다. 일본식 프라이드 치킨이죠. 이미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별다른 소스가 없어서 먹기에 좋습니다.

다리 부분은 이렇게 손잡이의 형태처럼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먹기에도 좋구요. 뭔가..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그런 고기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오키나와 전통 요리인 푸 참푸루입니다. 원래는 고야 참푸루가 가장 유명하지만 그건 쓴 맛이 강하고, 푸 참푸루는 쓴 맛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사실 이것은 아와모리 술과 함께 즐기는게 좋죠. 차량을 가져와서 아쉽습니다.

푸 참푸루는 오키나와의 농산물과 고기, 그리고 빵 등을 가지고 볶는 볶음요리입니다. 참푸루라는 단어 자체가 오키나와어로 볶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한점 덜어서 아와모리와 한잔 곁들이면 완벽합니다.
저는 조만간 이 이자카야 주변에 숙소를 정하고 오픈해서 클로즈할때까지 식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식당은 제 마음에 들었고, 여러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오키나와 맛집 첫번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중부, 북부 멋진 해변도 있지만 제가 남부에 가야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알려드릴게요. 그럼 이만 줄이고 또 오키나와 맛집 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마따야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