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오키나와 날씨
☔️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늘 오키나와 날씨는 스콜성 기후가 매우 짙은 하루였습니다. 오전에는 굉장히 맑고 파란 예쁜 하늘을 보여주는 마치 스즈메가 문단속을 매우 잘해야할 것 같은 하루로 시작했는데요, 오후가 되면서 소나기가 내리고 맑은 날씨를 반복하는 행태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기온은 최고 영상 31도, 최저 영상 27도로 평범한 여름 날이었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에 체감 더위는 지난주에 비해서 약했습니다.
스콜성 기후의 하루 날씨 영상
스마트폰으로 오늘 날씨와 바람이 어느 정도였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원래 프란시스코로 발달했어야할 저기압이 소멸하고 새로운 저기압이 탄생했는데, 그게 결국 프란시스코로 발당한 탓인지 시원한 바람이 평소보다 더 많이 불었던 날이었구요.
미에바시와 국제거리 일대

나하 시립 초등학교의 모습입니다.
이미 아침에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리긴 했는데, 그 흔적이 운동장 바닥에 남아있군요. 그리고 영상에서도 들리듯 이 근처에는 매미 소리가 매우 우렁차고 힘차게 들립니다. 이제 진짜 여름이라는 뜻이죠.

오늘 아침부터 미에바시 강에는.. 물을 계속해서 방류하고 있습니다. 며칠 내로 비가 많이 내릴 예정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바닥이 보일 정도는 아닌데, 미에바시 강이 가뭄처럼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없으면.. 그날이나 그 다음날 정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뜻입니다. 대략 50cm 정도 수심이 얕아졌는데, 많은 비는 아니고 적당량 비가 내릴 예정인 듯 싶습니다.

오늘은 사정상 자전거를 탈 수 없어서 걸어서 렌트카 픽업을 하러 갑니다.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절대로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더 많이 볼 수 있고, 그것보다 더 디테일하게 살필 수 있는건 걸어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죠. 오늘도 평소에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알게되어 기쁩니다 🥰

아침 국제거리의 모습입니다. 원래 수요일은 관광객이 가장 없는 날이기도 하고, 아침이라 그런지 더더욱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키시 시장에는 아직 가게 문을 열지 않았어여. 이때가 대략 오전 9시 정도인데 말이죠. 보통 11시 정도가 되어야 문을 엽니다.
우미카지테라스

우미카지테라스입니다. 렌트카 사진 찍으러 왔는데, 비가 내리는군요.
원래 이렇게 스콜성 기후로 파란 하늘에 비내리는게 오키나와의 매우 특이한 기후입니다. 동남아시아의 열대성 저기압와,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는 지점이 오키나와인데, 두 기압이 만나는 곳이라 이렇게 맑은 하늘에 소나기가 내리는게 흔하죠.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우미카지테라스입니다. 날씨 사진과 영상 조금 찍고, 렌트카 촬영을 부랴부랴 마칩니다. 내일은 비가 오늘보다 좀 더 자주 내릴 것 같아서 미리미리 끝내야해요. 그나저나, 내일 오키나와 스냅 촬영이 2건이 예약되어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비가 안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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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카지테라스에서 바라본 나하 공항입니다. 저기 수평선에 걸쳐있는 구조물이 나하 공항 활주로에요. 이 근처에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긴 하군요. 이 당시에도 이미 바람이 꽤 불고 있었는데, 뭐.. 여기는 저렇게 초대형 방파제가 있으니 떠내려갈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근데 이 정도 바람이나 스노클링이나 해양 엑티비티는 대부분 취소됩니다.
엑티비티 업체가 하기 싫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취소 안하면 과태료 부과되거나 심하면 영업정지 당합니다.
스콜성 기후가 매우 뚜렷한 오후

오후에는 저 자주 비가 내리고 맑아지고를 반복했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비가 엄청 많이 내릴 것 같지만.. 비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어요.대략 20분 정도 강한 바람과 애매한 이슬비가 함께 불어닥쳤고, 하늘은 또 금방 파랗게 변했구요. 이걸 오후 내내 반복했습니다.

오후 다섯시 즈음에는 이제 파란 하늘이 사라지고 흐리고 계속해서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종종 바람이 강하게 불며 아주 잠깐 빗줄기가 굵어지는 경우도 있었구요. 뭐.. 스콜성 기후를 가진 오키나와 특성이라 이제 익숙합니다.

그러든 말든 저는 오늘도 오키나와 젠자이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젠자이는 오키나와 왔으면 꼭 먹어보고 가세요. 저는 1일 1젠자이합니다. 오키나와에서 젠자이 가장 잘하는 가게는 후지야라는 가게입니다.
- 관련 포스트: 오키나와 젠자이 맛집 후지야
오키나와 날씨 예보

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결국 태풍이 되었군요. 열대 저기압에서 한번 소멸했다가 다시 부활한 태풍입니다. 태풍 중에서 가장 약한 수준의 태풍으로 예상되고, 오키나와를 아슬아슬하게 비켜지나갈 예정이지만, 그래도 영향을 받기는 합니다. 스콜성 기후가 더더욱 뚜렷해질 거에요. 무슨 말이냐하면 오늘 날씨는 맑고 파란 하늘이 더 많은데,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면 파란 하늘 비중이 줄어들고 비내리는 비중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아요.
바람은 당연히 강할 예정이라 해양 스포츠는.. 알아서 예약 취소 해줄겁니다. [출처: 웨더뉴스 재팬]

그리고 또 하나의 열대성 저기압이 발달하고 있는데, 이 저기압도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지는 않았고, 이게 만약 태풍으로 발달하면 오키나와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저기압 이동경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서 내일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출처: 웨더뉴스 재팬]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이만 줄이고 내일 또 오키나와 날씨 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마따야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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