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오키나와 날씨
☔️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늘 오키나와 날씨는.. 태풍 프란시스코의 간접 영향으로 하루종일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스콜성으로 짧게 내리다가 오후 12시 30분부터 폭우가 쏟아졌고 오후 1시 정도부터는 얇은 비로 바뀌었는데, 그래도 오키나와 스냅 촬영을 잘 끝마친 것도 신기합니다. 심지어 사진도 굉장히 잘나왔어요 🥰
기온은 최고 영상 29도, 최저 영상 26도로 올 여름 들어서 가장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몇 항공편은 결항이 되었고 25일에 정상 운행할 예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태풍이 직접적으로 관통한 것은 아니고 간접적인 영향이라 이 정도이고, 26-27일에 도달할 8호 태풍은 오키나와에 직접 관통할 예정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오키나와 본토에 도달할때 즈음에는 많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아메리칸 빌리지 가는길

오늘 아침의 모습입니다. 아침 기온은 27도였는데, 은근 긴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뭐.. 오키나와 사람들은 영상 18도에 패딩입는 사람들이라 별로 신기하진 않습니다 😮💨

아침에 아메리칸 빌리지에 오키나와 스냅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던 관계로 스캐줄이 바뀌었어요. 그래도 이미 거의 도착을 했기 때문에 맛집이나 비오는 날에 즐겨야할 것들을 취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인데, 야자나무들이 춤을 춥니다. 확실히 바람이 강하긴 한데, 사람이 쓰러지거나 하는 그런 정도는 아닙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데포 아일랜드 해변 쪽인데.. 여기는 좀 더 강렬하게 야자나무들이 바람에 춤을 췄는데.. 역시 시원해서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를 한잔 마셨습니다.

데포 아일랜드 오전에는.. 전반적으로 바람만 불었고 비는 아주 짧게 내리는 패턴이었고, 오전 내내 돌아다디는데 문제는 없었구요.

정오가 지나서부터 조금씩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얇은 이슬비 였지만..

10분 정도 지나더니 제법 빗줄기가 굵어졌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상점가 쪽으로 모두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여기 처음보는 식당들을 발견했는데, 언젠가는 모두 리뷰해드릴게요.
나하로 돌아가는 길

태풍은 직접적으로 오키나와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간접 영향권으로 어중간한 바람, 어중간한 비가 내렸는데, 오후 12시 30분 정도에는 비가 엄청 많이 내렸습니다. 자동차 와이퍼 4단으로 돌려야 할 정도로요.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수준이라 바람이 그리 강한건 아니었고, 비가 위에서 아래로 내리기도 했지만, 몇몇 순간에는 옆으로 내렸습니다.

오후 1시 정도의 미에바시입니다. 잠시 해가 뜨기도 했습니다. 한 10분 정도 관찰됐다가 다시 태양은 사라졌구요.

젠자이 하나 먹고 오후 촬영을 나섭니다.
로손 편의점 가면.. 젠자이 하나 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

오후 미에바시의 모습입니다.
잠시 비가 그쳤습니다만.. 한 30분 후에 다시 비가 내렸습니다.
나미노우에와 국제거리 태풍 간접 영향

오후 오키나와 스냅은 나미노우에 신사에서 시작을 합니다. 오늘 제법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오키나와 기모노 입고 신사 방문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저는 신사에 대략 한시간 정도 있었는데.. 오.. 많이 와요 기모노 입으신 분들, 물론 오늘 제 고객님도 유카타 촬영이라서 당연히 비의 영향을 받습니다만, 그래도 잘 촬영했습니다. 저는 원래 비가 와도 잘 찍습니다.

조금 늦게 오신다고 하셔서.. 신사 사진도 좀 찍고 평소에 자세히 보질 않았던 나미노우에 신사에 대해 조금 디테일하게 관찰을 좀 해보았습니다. 5분 정도씩 비가 그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비는 거의 계속해서 내렸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몇몇 항공편은 내일로 연착이 되면서 많이 민감하신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부디 힘내시길..
아마 내일은 별 문제없이 이륙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7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간접 영향권을 벗어나서 내일은 아마 비와 바람이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관련 포스트: 나미노우에 신사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제 우산을 찍어봤어요. 이건 제가 프라하에 살때 무하 박물관에서 구입한 우산입니다. 아마 오키나와에서 제 우산이 가장 특이할 거에요. [구글 맵]

이제 국제거리입니다. 나미노우에에서 촬영을 마치고 이동했는데, 이쪽은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오히려 비가 와도 영향을 덜 받는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 국제거리 주변에 오키나와 스냅 가격을 저렴하게 받는 이유는.. 그냥 집 앞이라서 그래요. 아메리칸 빌리지나 북부로 가면 운전도 해야하고, 비오면 스캐줄을 크기 변경해야해서 기회비용 때문에 가격을 비싸게 받는 거구요.

태풍의 영향이 있기는 있나 봅니다. 여기는 시장 내부고 건물로 둘러쌓여있는데, 깃발이 펄럭입니다. 근데.. 국제거리에는 바람이 별로 강하지 않았어요. 바다 쪽이나 강했지.

제가 기대하는 오키나와의 태풍은 우산이 뒤집이고 날아가려는 우산을 잡으려는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인데.. 저는 현재까지.. 오키나와 태풍에 대단히 실망했습니다.

촬영 끝난 뒤 국제거리 모습입니다. 대만쪽 휴가 시즌이라 그런지.. 관광객 많습니다. 목요일 주말 효과로 유입된 관광객도 많구요.

이것이 제가 원하던 느낌과 비슷했으나.. 뭔가 부족해요. 좀 더 강렬한 사진을 찍어야, 여러분들에게 오키나와 태풍은 이렇다고 알려줄 수 있는데, 뭔가 느낌이 부족하군요.

미에바시 강물 수위입니다. 내일은 5.3mm의 강수가 예상되는데, 그래서 물을 방류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26일 이후 8호 태풍이 많은 비를 내려주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28일 이후로는.. 진정한 여름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물을 미리 저장해두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도 젠자이로 마무리합니다. 하루종일 밖에 나가서 촬영을 했더니 조금 지치는군요.
오키나와 날씨 영상
오늘은 하루종일 밖에 있었기 때문에, 영상 클립이 조금 많습니다. 하나에 5-8초 정도 생각하고 촬영하고는 있는데, 잘된건지 모르겠군요. 딱히 편집은 안하고 있습니다. 귀찮습니다.
오키나와 날씨 예보

일단 내일은 강풍주의보에서 파랑주의보로 변경될 예정으로 나옵니다. 그럼 일단 비행기 이착륙은 할 수 있겠죠. 그리고 7월 24일 오후 8시 30분 기준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권을 벗어나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예의주시해서 살펴봐여 해요. 내일 예상 강수량은 5.3mm 입니다. [AccuWeather]

7호 태풍은 이미 오키나와와 멀어지고 있고 8호 태풍 꼬마이가 오키나와 본토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오키나와 상공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어서, 8호 태픙은 오키나와 본토 쯤 도착할때 쯤 되면 태풍이 아니라 그냥 비구름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보를 해주고 있군요. 물론.. 저는 25일 26일 모두 오키나와 스냅 예약이 있어서.. 이제 비좀 그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웨더뉴스 재팬]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이만 줄이고 내일 또 오키나와 날씨 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마따야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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