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파도치는 바다, 오키나와 쓰나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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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늘 오키나와 쓰나미 관련한 이야기라는 굉장한 이슈가 있었죠? 하지만 오키나와에는 캄차카 반도랑 거리가 너무 멀기도 하고, 오키나와는 본토의 지진보다 옛날부터 쓰나미 피해가 많았던 지역이라서, 평소에 쓰나미 대비가 매우 잘되어 있습니다. 경찰이며 라이프 가드 안전요원이며 오늘은 꽤 분주한 날이었는데, 오키나와는 그저 평화로운 하루였습니다. 동해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서해안은 파도만 좀 높을 뿐 평화로운 하루였어요.

오키나와 날씨 영상

오늘 오키나와 날씨가 어땠는지 요약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파도도 나오는데, 저거 별거 아닌것 같겠지만, 저는 오키나와 서해안에 이렇게 파도 높은거 처음 봤어요. 저 파도는 평소 오키나와 동해안쪽 느낌인데, 서해안은 원래 잔잔해야 정상이거든요? 직접 눈으로 보니 캄차카 반도에 지진이 났다는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가는길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맑은 아침의 모습

오늘은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오키나와 스냅 스캐줄이 있어서 이동하는 길입니다. 잠시 편의점에 들러서 에너지 드링크 하나 구입하고, 여기 좌회전 할때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왔어요. 쓰나미 경보라고, 대충 경고가 뜨긴 했는데, 저는 되게 의아했거든요? 태풍은 지나가서 없고, 지진도 없는데 뭔가 싶었죠.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날이 맑은 우에소라시

아메리칸 빌리지 가는길에도 한 세번 정도 긴급 재난 문자가 왔습니다. 정말 심각한가 싶어서 잠깐 옆에 차 세워놓고 무슨 일인가 찾아보니 캄차카 반도에 지진이 발생했고 쓰나미가 일본 본토쪽으로 오고 있다고 하는군요.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소행성 충돌급이 아니면 오키나와 서해얀에 쓰나미가 도달할리가 없겠지만.. 이정도로 난리를 치는 걸 보니 뭔가 좀 심각해보이긴 하더라구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아메리칸 빌리지 이온몰

오늘 촬영은 오전 11시 시작인데, 카페에 앉아서 무슨 일이 있나 계속해서 모니터링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예쁘고 멋진데 쓰나미라니? 스타벅스 직원이 쓰나미 오면 저기 이온몰 2층에 올라가면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이 근방에 대피 장소가 저기 이온몰이라고 하는군요.
한국의 건물은 어떻게든 기둥은 없애거나 안보이게 건축을 하는데, 일본은 건물에는 기둥이 정말 많습니다. 전부 재난 때문에 그렇게 만든 거겠죠?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스타벅스 커피

원래는 스타벅스에 와서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계속해서 쓰나미 상황 모니터링만 하고 있었어요. 콜드브루 한잔 시켜놓구요.. 카페에 앉은지 한 10분 정도 지났나? 스타벅스 직원에 의해 쫒겨났습니다. 스타벅스 영업 안한다고 이온몰 2층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시원한 복장

이온몰에 갔다가 계속해서 상황을 보니.. 오키나와에는 피해가 없을거라고 해서 미팅 장소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평소랑 별 다를게 없었어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문닫은 스타벅스 커피

오키나와 쓰나미 문제 때문에 스타벅스가.. 문을 닫았어요. 물론 오후 12시 30분 경에 다시 문을 열었더라구요.

오키나와 쓰나미 피해 없음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통제중인 해변

오키나와의 모든 해수욕장과 해변, 엑티비티는 금지되었습니다. 심지어 해수욕장 근처에도 못가게 통제되었어요. 그래서 저기 라이프 가으들이 해변 근처에도 접근 못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바다에 보이는 파도는, 굉장히 비정상입니다. 여기에 저렇게 높은 파도가 칠 수가 없어요. 저는 저걸 눈으로 직접 보고 오키나와 쓰나미가 오긴 오는구나.. 느꼈습니다. 몇천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난 지진이 여기까지 영향권이라니.. 참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오키나와 북부는 얀바루 산맥이 있어서, 본토에서 난 지진이나 쓰나미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지는 않아요. 그 점은 오키나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본토나 북부의 지진보다는, 대만섬과 오키나와 섬 중간에 상습적으로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해서 쓰나미가 발생하는데, 이게 오키나와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나하 앞바다에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높은 방파제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데포 아일랜드

여튼 오키나와 스냅 촬영은 잘 마무리했습니다. 생각보다 바람도 별로 안불어서 신기했어요. 저런 파도를 본 적도 없지만, 파도가 치는게 눈에 보일 정도면 오키나와에는 보통 바람도 강하게 불거든요. 이게 자연재해구나.. 싶었습니다.

평화로운 오키나와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비온 뒤 맑은 데포 아일랜드

오키나와는 다시 평화로워졌습니다.
여진이 있어서 계속해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더 이상 재난 문자가 오지도 않고 있고, 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쓰나미 주의보도 해제되었구요.

오키나와 쓰나미 주의보 해제

노란색 표시되어 있는 곳들이 쓰나미 주의보 발령되었던 곳들입니다. 지금은 해제되었어요. [출처: 야후재팬]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아메리칸 빌리지

촬영 끝나고 잠깐 짬을 내어서 아메리칸 빌리지 소개용 사진을 좀 찍고 있었습니다. 슬금슬금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는군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주차장

오늘은 점심을 뭘 먹을까 주제도 고민입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맛집에 대해서는 항상 준비를 해놔야하는데, 오늘 하필이면 수요일이라 유명한 가게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사타안다기나 먹고 왔죠.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비오는 모습

제법.. 빗줄기가 굵어지기도 합니다. 뭔가 유원지 같은 데포 아일랜드입니다.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젠자이

오키나와 쓰나미는 쓰나미인거고.. 그래도 여전히 덥긴 덥습니다. 역시 더운날엔 젠자이. 젠자이는 맛있어요 😀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우산 쓴 사람

식사도 하고, 이제 집에 가려는데, 이슬비는 계속해서 내립니다. 우산이 필요한 시간이었어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비에 젖은 데포 아일랜드 거리

수요일치고.. 관광객도 많았고, 쓰나미 때문에 그런지 2층 카페가 엄청 북적이더라구요. 자리가 없을 지경..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파도치는 바다, 오키나와 쓰나미는 없었다

돌아가기 전에 다시 한번 해변가에 가봅니다. 역시나 라이프 가드가 접근도 못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건 망원렌즈로 최대한 멀리서 땡겨 찍은 사진이에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사람들의 시원한 복장

그래도 여름날이라 사람들 복장은 전반적으로 시원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확실히 더워서 죽을 것 같은 정도는 아니었구요. 아마 지금 오키나와보다 한국이 훨신 더울거에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특이한 비행기

아까부터 신경쓰였는데, 비행기 하단에 어떤 센서같은거 장착한 비행기가 아메리칸 빌리지 상공을 계속 빙글빙글 돌면서 비행을 했습니다. 저는 비행기가 고장나서 착륙을 못하나 싶어서 자세히 봤는데, 뭔가 바다 근처를 스캔하는 느낌이더라구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비온 뒤 잠시 맑아진 모습

비가 잠깐 그친 모습입니다. 그래도 파란 하늘은 예뻐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재난 방송

운전해서 집에 가고 있는데.. DMB에서는 계속 쓰나미 관련 실시간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딱히 뭔가 무너졌고 파괴됐다는 뉴스는 안나왔습니다. 이미 그리고 쓰나미 40cm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쓰나미랑 파도랑은 개념이 달라요. 파도는 그냥 바닷물이 밀려오는 거고, 쓰나미는 물이 아니라 사실상 거의 고체에 가까운 파도인데, 40cm 정도면 성인 남성이 절대 서있지 못한다고 합니다. 넘어지는 순간 저세상행이래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빅 카메라 하비 코너

잠깐 빅 카메라에 뭔가 좀 봐달라고 해서 다녀왔는데, 비인기 품목만 가득합니다.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촬영 후 돌아가는 길

오늘 모든 촬영일정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참.. 제 캐리어는 화려하다 못해 지저분한 것 같아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저녁 미에바시

저녁에 음료수 사러 잠시 나갔다 왔는데.. 여전히 이슬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구요.

7월 30일 오키나와 날씨 시원한 비빔 국수

오늘 저녁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시원한 비빔국수와 함께요 😀
여튼 오키나와 쓰나미 이슈 때문에 많이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북부에서만 오키나와 스냅 두 팀 촬영이 있는데, 날씨가 굉장히 좋을 예정입니다. 내일은 북부의 멋집 모습을 담아서 오키나와 날씨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마따야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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