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모듬 스시 18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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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맛있는 이자카야 아카쵸우친

👋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늘의 오키나와 맛집은 북부 나고시에 있는 이자카야입니다. 보통 오키나와 북부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큰 고민이.. 저녁에 갈만한 식당이 별로 없는 것인데요, 오키나와가 인구는 적고, 관광객은 많지만, 그 수요가 변덕이 심해서 저녁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은 대부분 현지인들을 위한 식당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관광지 물가보다는 현지 물가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고, 관광객 느낌으로 방문하는 제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매우 훌륭하고 맛있는 식당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이 가격으로 이 정도 식사를 즐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도 좋고 너무 잘 먹고 마시다 온 아카쵸우친(あかちょうちん)이라는 오키나와 맛집을 소개합니다.

📌 식당의 위치와 모습

식당의 위치는 오키나와 북부 나고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식당의 주차장이 존재하며, 만석일 경우 주변에 코인 주차장이 풍부하게 있으니 주차 문제는 없습니다. 제가 방문할 시기에는 연휴시기였지만 주차 공간이 넉넉했습니다.
매주 화요일이 휴무이며 ⏰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런치메뉴) 휴식시간 이후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음식들 모두 저녁 타임에만 즐길 수 있습니다. [구글 맵]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식당 정면의 모습

식당의 외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형적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자카야와 비슷하며, 가게 이름이 아카쵸우친(あかちょうちん) 빨간 초롱불인데 빨간색 초롱불은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사진을 찍은 자리가 주차장이고, 방문 시간은 오후 6시 30분경이었습니다. 이때가 2월이라서 해가 짧아요.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주방의 모습

식당에 입장하면 종업원이 몇명이 왔냐며 물어볼거에요. 혼자 왔다고하니 바 테이블 쪽으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저는 바 테이블을 좋아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시기는 2월 일본의 연휴시기였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식당 내부에 손님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뭔가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주방도 그렇고 종업원도 그렇고 모두 정신없이 분주하게 일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말을 걸 수가 없었죠. 다음에는 한가한 시간에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4개월이란 시간이 지났고 다시 방문하지 않는 이유는.. 저는 현재 오키나와 모든 식당 방문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아쉬워도 계속 새로운 식당을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이죠. 모든 식당을 방문하고 소개하는 업적을 이루면 그때 다시 방문하고 알려줄게요.

  • 오리온 생맥주
  • 매운 된장으로 구운 소 곱창
  • 교자 5피스
  • 특상 모듬 초밥 14피스

🍣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의 음식들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오토오시

일단 자리에 앉으면 1인당 오토오시(お通し)가 있습니다. 일본 이자카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릿세 개념인데, 한국에는 존재할 필요가 없는 개념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식사를 빨리하고 카페를 가거나, 술을 더 마신다면 대부분 2차를 갑니다. 하지만 일본 사람이나 서구권 사람들 중 일부는 맥주 한잔 시켜놓고 3~4시간씩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식당 입장에서는 테이블 회전율이 떨어지기 도입한 시스템입니다.
한국은 이자카야보다 카페의 카공족이 이슈죠. 여튼 자릿세는 맛있는 미트볼이고 가격은 세금포함 220엔입니다.
해외 여행을 떠나서 차량을 렌트한 다음 북부까지 와서 식사를 한다면, 220엔으로 기분 나빠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저는 이거..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오리온 생맥주

저는 비록 차량을 가지고 왔지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호텔 체크인까지 모두 마쳤기 때문에 맥주를 마셔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오리온 생맥주를 한잔 즐겼어요. 최고의 맛이라는 할 수 없는게.. 저는 체코 프라하에서 11년을 살다 왔고..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를 마시다 온 사람이라 이건 그냥.. 평범하게 느껴지는 맥주였습니다. 그래도 한국 맥주보다는 훨씬 훌륭해요.
여담이지만.. 저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싫은 가장 창피한 한국 문화 딱 하나만 뽑으라면.. 한국의 맥주를 뽑습니다. 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맛없어요 🙅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매운 된장으로 구운 소 곱창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매운 된장으로 구운 소 곱창(牛ホルモン辛味噌焼)입니다.
맵다고는 하는데,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걸 맵다고 말하는 순간 동네방네 매운거 못먹는 사람으로 소문이 날거에요. 유럽에서 이 정도면 spicy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원래 한국인들의 매운맛의 기준이 너무 높아서 한국인들이 “맵지 않다.”라는 말을 타국 사람들은 믿으면 안됩니다. 한국인이 맵다고 말하는 음식은 이미 여러분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닙니다.
여튼 저는 한국인이라 이게 매운지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저.. 소곱창이 이가격이라고? 놀랄 따름이죠. 원래 곱창은 서구권에서 그저 축산폐기물이잖아요? 일본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이건 귀한 겁니다.
가격은 638엔으로 매우 놀라울 정도였고, 최고의 술안주라고 생각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맥주가 아니라 아와모리를 시키는게 나았을수도 있습니다.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교자 5피스

다음은 마늘이 들어간 교자(にんにく焼き餃子)입니다.
교자 내부에 마늘이 들어갔기 때문에 마늘 맛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단, 한국인만 빼구요. 저는 이걸 반으로 나눠서 정말 마늘이 들어갔는지 냄새까지 맡아봤습니다. 확실히 미세하게 마늘향이 나긴 하더라구요. 이 정도 양으로는 한국인 중에서 조금 성격 급한 사람들은 “사기당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마늘향이 안나면 어떻습니까? 맛있게 잘 먹었어요. 528엔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교자를 먹기 위한 소스

이건, 따로 챙겨준 마늘을 찍어먹을 간장과 고추기름입니다.
서구권 사람들에게는 간장9 고추기름1 비율로, 일본인은 간장8 고추기름 2 비율로, 한국인은 간장 5 고추기름 5 비율로 섞으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오키나와 맛집 소개하는 글에서 이상한걸 소개하고 있군요 🤣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모듬 스시 18피스

마지막은 특상모듬초밥(特上寿司盛り合わせ) 14피스입니다. 근데 이거.. 가격이 1,848엔인데.. 회전초밥집보다 저렴한 것 같아요. 유명한 회전초밥집인 구루메 스시에서 이 정도먹으면 3천엔은 그냥 넘을거에요. 생선도 꽤 도톰하고 싱싱하고 좋았습니다.

가격이 이 정도라면 술 안주라기 보다는 거의 거의 식사에 가까운 수준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사용으로는 여전히 가격이 조금 높기 때문에, 뭔가 하나 가볍게 먹고 시작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아와모리와 함께라면 더 좋겠죠? 다행인건 이 주변에 호텔이 많습니다. 북부 숙소를 이 근방에 잡고 밤 10시 가게 문닫기 전까지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오키나와 맛집 아카쵸우친 이자카야 내부의 분위기

계산을 다 하고 영수증을 보니 대략 3,600엔 정도 나왔더군요.
꽤 배부르게 잘 먹었는데, 생각보다 금액도 많이 나오지 않았고, 분위기도 좋았고, 기분좋게 가게를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친구나 지인등 누군가 함께 갈만한 좋은 오키나와 맛집을 알게 된게 가장 기쁜일이 아닐까 싶구요.

오키나와 북부를 여행하신다면 이 근처에 호텔을 예약하시고 저녁 늦게까지 이자카야를 즐겨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저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또 오키나와 맛집 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마따야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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