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시 렌트카 요금, 오키나와 일곱 명 가족 여행
노을 지는 우미카지 테라스에 세워둔 하얀 복시
하이사이! 컬트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노아에 이어.. 그것보다 좀 더 저렴한 미니밴에 대해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알고 지내는 렌트카 사장님들도 많고 해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렌트가 가능하므로.. 그냥 이것저것 다 타봅니다. 오키나와 스냅 촬영 작업을 하려면 차량도 필요하고, 리뷰도 해서 블로그 PV도 좀 땡기고 서로 좋은 거죠.
뭐 여튼.. 오늘은 노아보다 더 저렴한 미니밴 복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본론에 앞서 현재 가격이 조금 할인 중인데, 3박 4일 기준(72시간) 보험까지 총 31,300엔입니다.
픽업 및 샌딩
공항에서 바로 받는 차는 아니라서, 모노레일로 한 정거장 나와야 해요.
일단 이 차량은 공항에서 픽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노레일을 타고 한 정거장 나와서 아카미네 역에서 픽업이 가능한데, 여러분 신용카드만 있으면 공항에서 아카미네 역까지 한국 지하철 이용하듯 올 수 있습니다. 쉬워요. 오키나와 모노레일 신용카드 안 된다고 그렇게 징징거렸는데.. 어느덧 삼성페이도 될 정도 -_-;;
아니면, 여러분 호텔에 차량 배달도 갑니다. 나하랑 도미구스쿠는 무료로 배달해 줍니다. 반납도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여러분 숙소 근처 코인 주차장에서도 할 수 있고요.

토요타 복시 요약
노아보다 저렴한 미니밴인데, 일곱 명이 타려면 캐리어 크기부터 맞춰야 해요.
상세 정보
오늘 렌트카 리뷰 섬네일 사진은 배경부터가 매우 근사합니다. 우미카지 테라스인데, 그냥 간식 까먹는 곳이에요.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가서 음료수 한 잔 빨고 멍때리면 이렇게 노을이 생깁니다.

차량 내부 살펴보기
대단한 옵션은 없어도 오키나와 여행에 필요한 기능은 있죠.

이 차량은, 특별히 대단한 옵션은 없습니다. 토요타 미니밴 중에서 가장 하위 라인업이기도 하고, 듣자하니 복시는 풀옵을 해도 살짝 부족한 느낌이 난다고 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렌트 비용도 낮습니다. 차 가격이 낮으니 당연한 것이죠. 그래도 오키나와 여행을 즐기기엔 딱 필요한 기능만 있으니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복시의 아쉬운 점은 핸들 오른쪽에 컵홀더가 없다는 거죠.
그래도 일반적인 소형 SUV나 야리스, 루미 같은 애들보다는 훨씬 넓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앞서 포스팅한 노아나 알파드가 크기가 큽니다.

2열 중간석은 2개의 좌석이 있습니다. 좌석을 앞뒤로 옮겨서 넓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알파드처럼 다양한 기능이 있는 시트는 아니지만.. 이 차량은 그런 호화스러운 게 아닌 철저히 저렴하거나 가성비 있는 오키나와 여행을 위한 차량이라 그런 건 없습니다.
하루에 7,000-8,000엔 사이로 나오는 미니밴인데.. 어디 이 정도 컨디션에 이 정도 차량 구할 수 있는지 찾아보세요. 못 찾음 ㅋ

3열 뒷좌석의 모습입니다. 헤드레스트는 2개밖에 없지만, 트렁크에 하나가 달려 있기 때문에 그걸 빼서 중앙에 설치하면 세 명이 앉을 수는 있습니다만.. 그냥 이거 6인승이라고 하면 안 되나? 여튼 가성비! 절약! 알뜰한 여행!

운전자 패널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어차피 왼쪽에 연료 상태나 RPM은 볼 필요가 없어서 이쪽에 스마트폰 거치해도 괜찮습니다. 제가 좀 알아보니.. 렌트카에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했다가 만약에 사고가 발생하면, 렌트카 업주도 일부 피해 책임이 있어서.. 보통은 스마트폰 거치대가 없습니다. 이게 일본 법원 판례에까지 있던 일이라 좀 똑똑한 렌트카 업체들은 거치대 일부러 안 하려고 합니다. 여튼 왼쪽에 스마트폰을 배치하면 운전에 방해가 되질 않습니다.
저도 스마트폰 거치대 없이 운전 잘만해요.

얘는 후방 모니터가 그냥 후방 카메라 전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내비는 일본어만 지원이고.. 만약에 한글 지원이라고 해도 하등 쓸모가 없습니다. 입력을 일본어로 해야 하는데 님들 일본어 잘해요? 그냥 이건 후방 카메라 전용이라고 생각하는 게 편해요. 스마트폰에 구글맵 띄워놓고 여행하는 게 사실상 가장 편하기도 하고요.
차량 내비는.. 구글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지원 안 하면 그냥 다 쓸모없는 똥입니다. 그게 한국어를 지원하더라도 말이죠.

풋 페달은 3점식입니다.
왼쪽이 사이드 브레이크예요. 누누이 얘기하는 이유는.. 사이드 박아놓고 왜 차가 느리게 나가냐고 말하시는 분들 이야기는 항상 나와요. 한국은 풋 브레이크가 대략 15년 전? 정도부터 일반 승용차에는 적용 안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몰라요. 풋 사이드 브레이크가 있었는지도..
그리고 운전자석 오른쪽 하단 위쪽에 주유 레버가 있습니다. 저걸 당기면 주유구가 열려요.

아.. 사진 한 장 어디 갔지 -_-;;
아무튼 이 차량은 왼편이 오토 슬라이딩 도어입니다. 양문 슬라이딩 도어는 돈 추가로 내야 하는 옵션인데, 이 차량은 좀.. 기본 옵션만 달고 나온 차량이라 흔히 쓰이는 왼쪽 슬라이딩 도어만 오토입니다. 일본은 좌측통행이라, 아빠가 차 빼올 때 아이들 도로에서 신속한 픽업 시 좋죠.
트렁크 용량
일곱 명 모두 기내용 캐리어만 가져오기로 했다면, 여기서 약속을 지켜야 해요.

이거.. 사진이 몇 장 없네..
이건 골프백 수납공간을 확장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래쪽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데, 역시나.. 여러분 일행이 7명이 아무도 빌런이 없고 모두가 기내용 캐리어만 가져오기로 약속한다면 7개 싣기 가능합니다. 누구 한 명 24인치나 왼쪽에 있는 대형 캐리어 28인치 가져오는 순간 망하는 거예요. 기내용 캐리어만 실으면 7개 + 접이식 작은 유모차 하나 싣기도 가능합니다.


짐이 많고 다섯 명이 여행한다면 공간은 매우 충분합니다. 근데 그럴 거면 시엔타가 최고죠.
근데, 일행 중에 전동 휠체어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의자 접고 전동 휠체어 싣고 5명 짐 싣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나옵니다.
주행 소감
알파드를 몰다가 복시로 오니 나하 코인 주차장에서도 주차는 어렵지 않았어요.

일단 복시는 제가 좋아하는 차량의 스타일은 아닙니다. 연비가 좀 별로거든요. 대략 리터당 7-8킬로미터 정도 나옵니다.
저는 보통 오키나와 렌트카를 혼자 타고 다녀서.. 제가 혼자 다니기엔 정말 최악의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근데 여러분이 일곱 명이서 기내용 캐리어만 들고 오기로 한 다음 이용한다면.. 가성비로는 이걸 따라올 차량은 없죠. 물론 쪼금 더 좋은 노아를 갈 수도 있고, 돈 많으면 알파드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오늘의 주제는 알뜰한 여행이잖아요?
3박 4일 정도 일정으로 고려한다면 여러분이 차량을 많이 타봐야 300-400킬로미터 이하입니다. 일본 운전이 미숙해도 기름값 총 6-8천 엔 내외로 나올 텐데, 렌트 비용 고려하면 상위 트림 차량보다 가격이 적게 나오는 건 맞아요.

저는 이미 알파드를 많이 몰아봐서.. 나하에서 주차 어렵다는 코인 주차장에서 주차를 어렵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알파드가 복시보다 차가 크기 때문에 주차가 좀 더 까다로운데, 제가 늘 하는 말 있잖아요? 그랜드 카니발이나 스타리아 정도 운전해 봤으면.. 복시 주차도 쉽고 운전 쉽습니다. 차가 되게 작게 느껴질 거예요. 한 소나타 정도 크기만 몰아봤어도 적응 금방 할 겁니다.

저는 이번 복시 차량으로는 매일 아메리칸 빌리지 촬영을 다녀오는 데 주로 사용했고, 오키나와 동부 지역 취재를 다닐 때 사용했습니다. 역시 혼자서 돌아다니기에는 연비가 좀.. 렌트 비용도 하루 7,500엔으로 되게 저렴하기 때문에, 알파드 하이브리드 이런 놈들.. 막 하루 렌트비 13,000엔 넘는 애들.. 이런 걸 타는 것보다 그냥 저렴하게 복시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옆옆에 노아도 있네, 노아가 차량이 아주 약간 더 큽니다. 제가 복시를 여러 번 운전을 해봤는데, 항상 느끼는 점은.. 사이드 미러가 겁나 커요.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조금 의문..

편의점 샷이 빠지면 섭하죠.
최근 세븐일레븐에서 제로 PB 음료수가 출시됐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로 사이다 맛있으니까 한번 드셔보세요. 저는 한국에 있는 칠성 제로 사이다보다 세븐일레븐 PB 제로 사이다가 더 맛있더란..

아 그리고.. 동부 취재 중 펀쿨섹좌 맛집도 다녀왔습니다.
맛집은 맛있습니다.
그게 맛집이니까 (끄덕)
펀쿨섹좌 일본 총리 되면 올리려고 존버 타고 있었는데 에헤.. 망했네 이거..
참고로 여기는 난강사마도 다녀간 맛집입니다.
비용과 예약 방법
렌트비에 보험료까지 더해서 계산기를 좀 두드려 봅시다.
계산기를 좀 두드려 봅시다.
일단 복시는 현재 가격이 할인 중입니다. 하루 7,500엔이고 보험비는 하루 2,200엔 그래서 하루 총 9,700엔이고 3박 4일 72시간을 렌트하면 가격은 총 31,300엔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게 73시간이 되는 순간 하루치 보험료가 추가 적용되니까, 24시간 단위로 딱딱 맞추면 미세하지만 좀 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키나와 렌트카 여행. 특히 가족 여행을 할 때 더 알뜰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복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여러분의 알뜰한 오키나와 여행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그럼 오늘도 이만 줄이고 내일은.. 아마 오키나와 맛집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마따야사이
- 3열에 달린 헤드레스트는 두 개지만, 트렁크에 하나가 더 있어요. 그걸 빼서 중앙에 달면 세 명이 앉을 수는 있죠.
- 의자를 접으면 전동 휠체어를 실을 공간이 나와요. 다섯 명 짐까지 싣기에도 충분했죠.
- 제가 탔을 때는 리터당 대략 7~8km 정도 나왔어요. 혼자 돌아다니기에는 연비가 좀 별로였죠.
- 이 차량 내비는 일본어만 지원해요. 저는 스마트폰에 구글맵을 띄워놓고 다니는 게 가장 편하더라고요.
- 발 쪽 페달 세 개 중 왼쪽이 사이드 브레이크예요. 손으로 당기는 방식이 아니라 발로 밟는 풋 사이드 브레이크죠.
- 운전자석 오른쪽 아래에 주유 레버가 있어요. 그 레버를 당기면 주유구가 열리죠.
-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서도 반납할 수 있어요. 숙소 근처 코인 주차장에서 반납하는 것도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