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평인일주로 벚꽃길
안녕하세요 컬트입니다.
이미 벚꽃 시즌은 오래전에 끝났으나 내년부터 통영에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통영 평인일주로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합니다. 평인일주로는 통영시에서 나름 관광자원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구성된 벚꽃길인데요, 정말 잘 만든 벚꽃길임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전혀 이루어져 있지를 않아서 벚꽃이 만개인 상태에서도 사람을 몇 명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랍니다.
그래서 조금은 한적하고, 편한하게 꽃놀이를 하길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벚꽃 시즌 통영에 방문하셔서 평인 일주로도 한번 방문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위치
평인일주로는 남통영에 위치하고 있고, 외지인이 관광을 목적으로 왔다면 보통 남통영을 방문하니 방문하는 겸 겸사겸사 방문하기 좋습니다. 벚꽃길이니 따로 영업시간 같은건 없고,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조명같은 것도 없어서 방문 시간은 주간 아무때나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차량도 적기 때문에 쾌적한 벚꽃 놀이가 가능해요.
다만 평인 일주로 끝부분 인평동 일대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는데, 이곳은 불법주차 차량이 있어서 저속으로 운전시 신호위반카메라에 찍히기 좋은 장소입니다. 제가 불법주차 사이로 어린이가 튀어나오는걸 일일이 체크하면서 천천히 운전 했더니 갑자기 주황색 신호, 정지선을 위반해서 과태료를 13만 원을 납부해봤거든요. 굉장히 악질적인 장소이니 운전에 주의하세요 😀
[네이버 지도]는 이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인일주로 시작 인평동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든,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든, 여러분 편한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자전거를 타고 사진을 촬영했어요. 한국에서 유명한 진해군항제나 하동십리벚꽃길 축제보다 지리적으로 더 남쪽에 있어서 벚꽃이 하루 이틀 정도 더 빨리 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은 자전거 라이딩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해요.

인평동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양 옆으로 벚꽃 가로수길을 지날 수 있습니다. 자전거가 가볍거나, 전기자전거라면 쉽게 오를 수 있어요. 아쉽게도 아직 통영에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관광객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렌트할 수 있는 업체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통영 관광을 하려면 자전거같은 이동수단이 필수거든요.
문화도시, 관광도시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지만, 통영시 자체 관광에 뭐가 문제인지 인지를 잘 못하는 것 같다는 아쉬움이 항상 듭니다.
통인 노을길

인평동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통인 노을길이라는 도로로 이어지는데, 이쪽이 남서쪽을 바라보기 때문에 노을 스팟이기도 합니다. 노을 시간대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벚꽃놀이를 한 다음, 노을을 구경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내리막길로 벚꽃이 쫙 펼쳐져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양방향 벚꽃이 아닌 단방향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구간은 사유지이다 보니 통영시에서 벚꽃 터널로 만들려도 해도 어려움이 있겠죠. 그래도 충분히 예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갈목길

자전거를 타고 오시던, 차량을 가지고 오시던 평인일주도로 중간 즈음에는 이렇게 카페가 있습니다. 차 한잔 마시고 가도 괜찮은 장소에요. 어느 카페를 가던 바다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사진 우측에 보이는 정좌에 앉아서 잠시 쉬어가도 괜찮구요.

계속해서 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큰 벚꽃 나무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쪽 벚꽃 나무는 평인일주로 벚꽃길을 구성하는 사업을 하기 이전부터 있었던 벚꽃 나무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다른 구간 벚꽃 나무들보다 크기가 훨씬 큽니다.

지나가다보면 이렇게 어촌도 짧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제가 이 거리를 빠져나가는 동안 마주한 사람은 열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구요. 물론 차량은 그것보다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때가 아마 진해 군항제 시작할때 즈음이었는데 살짝 벚꽃잎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이곳에 올때는 차량으로 오거나 자전거 라이딩으로 방문을 하는데, 외국인들은 버스로 오는 방법도 있어요. 평인일주로는 대략 11km의 거리를 갖는데 방문한 외국인 블로그 후기를 보니,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가더라구요. 그게 힘들다면 버스를 타고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도 좁지만 있기는 합니다. 전체 구간에 있는건 아니고 대략 70% 정도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굉장히 오래된 도로를 개량한 지역이다 보니까 자전거 도로를 완벽하게 구성하기는 어려웠겠죠. 다만 차량의 교통량 자체가 적어서 라이딩에 쾌적합니다.

저 멀리 유모차와 아기가 벚꽃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평인일주로 중간을 조금 넘어선 장소에는 작은 공중화장실이 있습니다. 이런건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이 구간에 대략 눈에 띄는 버스 정거장은 총 6개가 있는데, 버스를 타고 진입을 해서.. 그냥 맘에 드는 예쁜 곳 아무곳에서 내려서 걷는 것도 괜찮다고 봐요.

그리고 라이딩으로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공기 주입하는 기계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구요.
마치며
어떠신가요? 통영에 벚꽃 시즌에 놀러와서, 한적하고 쾌적한 벚꽃 놀이도 하시고, 다른 통영의 관광도 함께 즐겨보는건 어떠신가요? 솔직히 말해서 통영은 관광 인프라가 취약하기는 한데, 그래도 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는게 눈에 띄기는 합니다.
한국 여행온 외국인 입장에서 통영은 분명 조금 더 신선한 여행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줄이고 조만간 또 다른 여행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