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꼴레뇨 맛집 우 핀카스, 껍데기까지 사르르
성당 옆 야외 테라스에서 먹는 체코식 꼴레뇨
도브리덴! 컬트입니다.
오늘은 프라하 꼴레뇨 맛집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과거에도 저는 늘 이 가게에서 꼴레뇨를 먹으라고 추천을 했는데요, 한동안 블로그를 안 하니.. 사람들이 특이한 곳을 많이 가시더라고요.
포크스는 독일 학센 스타일이고, 오늘 소개할 우 핀카스는 체코 꼴레뇨 스타일입니다. 체코 스타일의 음식을 원하시면 이곳을 가는 게 맞습니다.

우 핀카스 요약
체코식 꼴레뇨를 먹으러 꽤 여러 번 갔는데, 이번에도 맛은 확실했어요.
상세 정보
위치는 프라하 최중심부인 바츨라프 광장 시작 지점에 있습니다. 접근성은 초 SSS급입니다. 저는 이 가게에 꽤 많이 와봤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하루에 판매하는 꼴레뇨는 수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종업원에게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보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 핀카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업시간은 매일 10시~22시 30분으로 구역에 따라 다르고, 폐업 소식은 찾지 못했어요(2026년 11월 2일 확인). 정원은 5월~10월에 운영하며 11시 30분에 열고 예약은 받지 않으니,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하실 때는 실내 자리만 해당해요. 공식 메뉴의 핀카스 구운 돼지 무릎은 2026년 10월 9일부터 적용되는 가격표에서 589코루나로 올랐고, 본문의 499코루나를 비롯한 금액은 2023년 8월 방문 당시 가격이니 참고해 주세요.

가게에 들어가서 바로 우측을 보면 이런 모습인데.. 꼴레뇨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해서 저는 바로..

직진을 했습니다. 저는 여기 야외 테라스가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우 핀카스는 매장이 매우 넓습니다. 웬만해서 자리 없는 걸로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요. 야외 테라스는 엄청 넓고, 1층도 넓고 2층도 있거든요.

직진해서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이런 모습입니다. 식당 건물과 바로 옆 성당 사이에 골목을 식당 형태로 구성했는데요, 이러면 최소한 태양광을 다이렉트로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남쪽이 큰 성당이라서요 😀

메뉴판입니다.

먼저 꼴레뇨를 주문합니다. 가격은 499코루나. 프라하에서 가장 비쌉니다. 하지만 맛은 확실합니다.
제가 작년에 마지막으로 왔었는데.. 그때는 504코루나였거든요. “뭐지? 이 설정 오류 같은 가격은?” 그런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뚜렷이 기억하는데요. 이번에 다시 보니 499코루나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샐러드도 하나 주문합니다. 꼴레뇨는 보통 초반 50%가 맛있고 그 뒤로는 느끼하기 때문에 추가 샐러드는 필수거든요.

저는 별생각 없이 필스너 우르켈을 주문했습니다.
필스너는.. 와우.. 이거 최소 양조장에서 24시간 내에 들어온 맥주입니다. 완전 신선해요.

음식은 대략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참고로 여기는.. 예나 지금이나 음식 늦게 나옵니다. 여유를 가지고 하늘 구경이라도..

음식 기다리다가 맥주 한 잔 더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신선해서 맛있었습니다.

짜잔~ 드디어 등장한 꼴레뇨와 샐러드입니다. 꼴레뇨를 담고 있는 금속제 그릇은.. 1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군요. 이것만 만드는 회사가 따로 있나 -_-;;

이게 근본 꼴레뇨입니다.
참고로 꼴레뇨는.. 나이프로 마구 썰면 안 됩니다. 중간에 크게 뼈가 두 개가 있고 중간에 고기 써는 나이프가 꽂혀 있잖아요? 그곳을 중심으로 한쪽을 포크로 고정하고 반으로 가르면 왼쪽 오른쪽 나뉩니다. 그럼 남은 반쪽만 다시 반으로 나눕니다.
두 사람이 먹는다면 남은 반쪽은 나중에 나누세요. 미리 해체하면 맛이 조금씩 도망가요
꼴레뇨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껍데기와 내부의 고기의 적절한 조화로 나누는 것이거든요.
걱정하지 마세요. 고기가 부드러워서 아주 잘 썰립니다.

그림으로 표기하면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이게 1/4 등분한 꼴레뇨의 모습입니다. 다시 말할게요. 껍데기와 내부 고기의 분배가 중요해요. (중요)

식감은 한국에서 먹는 돼지 껍데기 있잖아요? 그건 쫄깃하다 못해 질겨서 못 먹는 사람이 있을 텐데.. 이건.. 그냥 입에서 녹습니다. 돼지 껍데기 입에서 사르르 녹는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껍데기 내부의 고기들은 보통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어중이떠중이 가게들은 내부 고기가 매우 느끼합니다 -_-;;
우 핀카스 꼴레뇨는 내부가 담백한데요. 저는 느끼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혹시 느끼할 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냄비에 온갖 종류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양상추, 적양배추, 피클, 파프리카, 머스터드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 얹어 먹는 재미도 있고요.

확실히 작년에 먹었을 때보다 더 발전한 맛이었습니다. 샐러드는 괜히 시킨 듯.. 그래도.. 샐러드도 맛있었습니다 😀

깨-끗
오랜만에 제대로 된 꼴레뇨를 먹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합니다. 카드로 결제했고요.
깜빡하고 팁을 안 주고 나왔어요. 처음부터 체코어로만 대화를 해서.. 체코 사는 사람인 줄 알면 보통 팁 요구를 안 합니다. 만약에 줬더라면 저는 1,050에 맞춰서 줬을 것 같아요. 조금 부유하신 분들은 한 1,100에 맞춰서 주셔도 될 듯싶고요. 어디까지나 팁은 선택 사항.
현금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동전을 팁으로 놔두고 가셔도 괜찮고요. 제가 다른 유럽 국가 여행할 때 팁을 그런 식으로 주거든요. 귀찮고 무거운 센트 동전 전부 줘버리기..
가끔 1인 1꼴레뇨를 드시는 쯔양 지망생들이 종종 있는데.. 웬만하면 둘이서 하나를 드세요.
이 가게는 제가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가게입니다.
이제 포크스 가셔서 학센 그만 드시고.. 우 핀카스에 가셔서 체코식 꼴레뇨를 드세요.
- 바츨라프 광장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어요. 주소는 Jungmannovo nám. 15/16이고, 프라하 최중심부라 찾아가기 좋습니다.
- 하루에 파는 수량이 정해져 있어요. 들어가기 전에 종업원에게 꼴레뇨 주문이 되는지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는 웬만하면 둘이서 하나 드시라고 권해요. 두 사람이 먹는다면 처음부터 전부 해체하지 말고, 남은 반쪽은 나중에 나누세요.
- 껍데기와 속살이 골고루 섞이게 나누는 게 중요해요. 한쪽을 포크로 고정하고 뼈를 중심으로 반을 가른 다음, 먹을 반쪽을 다시 반으로 나누시면 됩니다.
- 양상추와 적양배추에 피클도 곁들여 나와요. 파프리카와 머스터드도 있어서 고기에 하나씩 얹어 드시면 되죠.
- 2023년 8월 방문 때는 카드로 결제했어요. 팁은 선택이고, 현금을 쓰신다면 동전을 두고 가셔도 괜찮습니다.
